[잠원동] 꽃보다 등심 - 미안할 정도로 저렴한 한우고기집

Places/아직 안가본 2012. 3. 1. 23:49
이곳은, 길을 걷다가 우연히 보게 된 곳이에요.

일단 예쁜 간판이 눈에 띄고,
거기다가 가게 앞에 적혀있는 가격에 왠지 호기심이 생겨서,
저녁도 다 먹었지만 2차로 가볍게 소고기 한번 땡겨주고 싶어서 간 곳이었죠~


들어가자마자 벽 여기저기에 붙여진 문구들에
눈을 땔 수가 없네요.

가슴 진한 호소문 들입니다.


아흑.. 가슴이 아려옵니다.

벽 한쪽에 붙어있는 인상적인 '약속해요' 그림ㅋ


꽃등심으로 2인분을 주문해 봅니다.

기본 세팅~

김치 국물도 적당하고, 소금도 괜찮은걸요?

무엇보다, 이 어여쁜 숯~

꽃등심에 어울리는 꽃숯 입니다~
숯이 좋으면, 왠지 더 믿음이 간단 말이죠~

자, 고기가 나왔습니다ㅋ

헉~

정말 축협공판장에서 사온 그대로 줍니다.
가격태그가 딱 붙어있는 정말 '원가 그대로'의 고기로군요.

거기다가 등급도 특상~


오~ 이 땟갈~

세송이 버섯도 함께 먹어봅니다~


오~ 레알 꽃등심 한우 그대로의 맛입니다.
아... 이 맛에 한우를 먹는것이죠.T-T

,,,,,

먹는 내내 이렇게 장사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어떻게 가게 운영을 할 수 있는 것일까..
나름 심도있는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손님은 주인에게 감사를 하며,
맛나는 한우를 먹으면 되는 거지 하고 그냥 맛있게 즐겼답니다~

이 날은 배가불러 딱 2인분밖에 못 먹긴 했지만,
다음에는 정말 사람들 데리고 한번 가보려해요.

아니면, 와인모임을 한번 주최해도 좋을 것 같아요.
왠지 이런 곳은 콜키지를 그냥 드리고 싶다는 #_#

우연히 좋은 곳을 알게 되니 넘 기분이 좋아요~ㅋ

.....

논현역에서 멀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