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MBA, 열정

서영훈, 강승욱, 김지수 저, 327p

평소 MBA 과정에 관심이 많던차에, "카이스트 MBA, 열정"이라는 제목을 보고 끌려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다 읽고 나니 전체적인 내용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책의 내용은 3명의 저자가 카이스트에서 MBA과정을 수학하며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수기 형식으로 옮겨놓은 것인데, 제목의 '열정'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만큼, '열정'을 불러올 만큼 독자를 빨아들이지도 못하는 덤덤한 내용이었고, 딱히 ‘MBA가 어떤 것이다’ 라고 파악할 수 있게 도움을 주기에는 그 내용이 빈약하였다.

도움이 되는 점이 몇가지 있었다면, MBA를 한다면 나에게 앞으로 어떤 점이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준다는 점 정도이다. 저자들 자신의 직장경험과 전공, 고민 등의 사례를 바탕으로 저자들 자신이 했던 고민을 옮겨놓은 점이 비슷한 고민을 다소 구체화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또한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본 점은 생활에서 겪는 문제의 모든 면이 비즈니스 문제의 해결의 프로세스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생활 속에서 겪는 모든 (비즈니스) 문제에 대한 과학적인 사고와 해결 방안을 논리적으로 찾아가는 능력을 MBA 과정을 통해 훈련하고, 키울 수 있다면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과 같이 작게는 내 주변, 더 나아가 큰 조직을 경영하고 이끌어 나가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