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금하 - 육사시미/육회/소고기

Places/경기-남부 2012. 3. 1. 23:46

출처: http://www.ezday.co.kr/bbs/view_board.html?q_id_info=741&q_sq_board=719241

분당에는 뭉티기란 타이틀을 걸고

육회를 전문으로 하는 고기집이 2개 있습니다

(또 있으면 제보를...^^;)

얼마전 갔다온 서현동 '달구벌뭉티기'

그리고 지금 얘기할 수내역 '금하' 입니다

토요일 저녁...방콕의 위기에서 구원해주신

지인의 부름을 받고 출동합니다

작년 오픈때부터 찜해놨던 집인데 이제야 가봅니다

여기 쥔장 부모님이 안동에서 한우를 키우시는데

그걸 공수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그람수대비 괜찮아 보입니다...세트메뉴도 있고요

특히 차돌박이 가격이 한우란거 감안하면 좋군요

비교적 정갈해서 손이 갔던 밑반찬들...

지금 날씨도 흐릿한데 저기 김치전이 땡기는군요 ^^;

계란을 아주 선호하는 지인에게도 메인땜에 천대받았던 계란찜...

그래도 절반은 거뜬히 비워주십니다

지인이 10년 묵은 와인을 2병이나 협찬해 주셨습니다...감사합니다 (__)

위의 딸보는 일명 히딩크 와인이라해서 유명한 와인이죠 ^^

잔까지 코키지없이 서비스 해줬습니다...역시 감사 (__)

육회 한접시 (300g)

원래는 뭉티기를 주문하려 했으니 주말이라 역시 안된답니다

평일에 가야 하는데 2군데 전부 주말에 가는 바람에 아직 뭉티기맛을 못봤네요 ㅡ.ㅜ

쥔장의 솜씨가 엿보이는 비쥬얼...

먹어보니 그리 달지않고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육질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묵은지에 싸먹어도 좋네요 ~

서비스로 나온 육초밥(?)

상당히 괜찮아서 몇개 더 청해서 먹고 싶었습니다 ^^;

국물을 조금 달라고 했더니 소고기국물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급하게 끓였는지 그다지...

차돌박이 2인분...총 400g이라 그런지 양이 꽤 됩니다

원래 차돌박이는 개인적으로 비선호 부위인데

숙주랑 같이 먹는맛이 괜찮다고해서 불러봤습니다

어느정도 마블링도 보이고...질이 우수해 보입니다

이렇게 돌판에 숙주를 깔아놓고

어느정도 익혀준 다음

숙주에 올려놓고 곁들여 먹어줍니다

차돌박이는 2도화상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순식간에 이렇게 빠삭해지니...ㅎㅎ;

소스에 적셔 먹으면 기름짐은 덜 느껴지면서 특유의 고소함은 그래도 전해집니다

이 동네가 주말이면 썰렁해서 그런지

여기 역시 한적했지만

그만큼 여유로운 서비스에 좋은 와인까지 곁들이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와인을 음료수처럼 급하게 벌컥벌컥 들이키고

2차로 맥주 한잔하고 서식지에 들어가니 헤롱헤롱~

잠깐 역류의 위기도 있었지만 먹은게 아까워서 이를 악물고 참았습니다 -_-;;

요즘 분당에 육회 먹을만한 집이 늘어서 므훗합니다...


분당 수내역 (롯데백화점) 인근.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7-1 대덕글로리 2층 전화(031)713-6580 영업시간 11:30~10:30 셋째 주 일요일 휴무.

육회가 저가 육회집에서 나오는것 - 계란 노른자, 배, 잣 으로 치장하여 육질을 감추는(?) - 과 달리 깔끔하게 맛있다.

육사시미 (뭉티기?)도 맛있었고...

차돌박이 + 숙주의 조합도 독특하고 맛있었다.

포스팅을 보니 주말에는 육사시미를 안주나보네;